한국교통안전공단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5개 국적항공사와 손잡고 항공안전 자율보고 데이터를 공유·활용하는 예방 중심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7월 31일(금)에 열린 항공안전데이터 공유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아시아나항공 정환수 안전보안실장, 진에어 박현수 안전보안실장, 한국교통안전공단 민승기 항공철도안전본부장, 대한항공 walsh bennet 항공안전보안실장, 에어부산 이지헌 안전보안실장, 에어서울 오상인 안전보안실장.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용식, 이하 TS)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5개 국적항공사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마곡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항공안전데이터 공유 및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은 국가 항공안전 자율보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예방적 안전관리 강화와 공항·항공사를 아우르는 국가 항공안전 거버넌스 완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TS는 지난해 7월 양대 공항공사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5개 항공사 협약으로 공항 분야에 한정됐던 데이터 공유 체계가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운송 분야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력 분야는 크게 세 갈래다. 국가 항공안전 자율보고와 항공사 자체 안전보고를 통해 접수된 사례를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항공안전·항공보안 관련 교육 협력, 자율보고 활성화와 안전문화 확산이 더해진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 거버넌스 및 안전문화 구축'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항공안전 데이터의 공유·분석·활용 범위를 넓혀 국가 차원의 항공안전 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TS는 이번 5개사 협약을 시작으로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에어제타·트리니티항공·파라타항공 등 나머지 7개 국적항공사와도 실무협의를 거쳐 국내 12개 국적항공사 전체와의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TS는 국가 항공안전 자율보고제도를 운영하면서 항공안전 위해요인 발굴·분석, 항공안전 연구, 항공종사자 자격시험 관리 등을 통해 국가 항공안전관리체계 구축에 기여해 왔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 항공안전데이터 공유체계를 공항 분야에서 운송 분야까지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항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율보고 기반의 예방 중심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항공 운항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