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대신 AI가 도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올해 강남 도심에 실제 서비스로 투입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서울자율차'가 심야 도심을 주행하는 가운데 차량 내 모니터에 AI가 인식한 주변 차량과 도로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김진규 피지컬AI부문 부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율주행 토론회에서 연내 강남구 일대에 엔드투엔드(E2E)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부터 강남구 일대에서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 '서울자율차'를 운영하고 있다. 도심 주행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를 E2E 모델 학습에 활용해왔다.
E2E는 인지·판단·경로계획·제어를 하나의 AI 모델이 일괄 처리하는 기술이다. 기존 규칙 기반 방식은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대응하지만, E2E는 대규모 데이터 학습을 통해 예외 상황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로보택시에 E2E 기술 등을 도입하면 일반 택시보다 사고는 85%, 에어백 전개 사고는 79%, 교차로 사고는 96% 낮아진다.
김 부사장은 "최근 테슬라가 E2E 방식을 선보인 뒤 중국 기업들도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도 규칙 기반에서 E2E 방향으로 전환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