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 벼룩시장을 찾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동묘앞역이 서울 지하철 역사 중 평일 대비 주말 승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서울교통공사 본사 전경. (사진=교통일보)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상반기 서울지하철 승하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묘앞역(1호선)의 주말·휴일 승하차 인원이 평일보다 46.3%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올해 1~6월 기준 평일 120일, 토·휴일 61일의 일평균 승하차 인원을 비교한 것이다.
동묘앞역의 주말·휴일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2만 8,785명으로 평일(1만 9,673명)보다 9,112명 많았다.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보물찾기 명소'로 인기를 끄는 동묘 벼룩시장 방문객이 주말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인근 동대문역도 쇼핑·관광 수요로 주말 승객이 평일보다 8.4% 늘었다.
절대 인원 기준으로는 홍대입구역(2호선)이 가장 많이 늘었다. 주말·휴일 일평균 승하차 인원이 16만 3,681명으로 평일(15만 586명)보다 1만 3,095명 증가했다. 버스킹·플리마켓·팝업스토어 등 문화 콘텐츠가 방문객을 끌어들인 결과다.
월드컵경기장역(6호선)도 주목할 만하다. 주말 승하차 인원이 평일보다 40.6%(3,684명) 늘어 동묘앞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연과 스포츠 행사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올림픽공원역(5호선·13.5%)과 고속터미널역(3호선·13.1%)도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촌역(4호선)은 국립중앙박물관·용산가족공원 방문객이, 자양역(7호선)은 뚝섬한강공원과 드론라이트쇼 등 한강 행사 방문객이 늘면서 주말 이용객 증가세를 보였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주말 지하철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 목적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주말·휴일 혼잡 관리와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변화하는 이동 수요에 맞는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