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역 엘리베이터에 역 이름도 번호도 없어 장소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용객 불만이 이어지자, 코레일이 안내표지 전면 개편에 나섰다.
야탑역 외부 엘리베이터에 번호(EV-3)와 역명을 크게 표시한 새 안내표지.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하역 외부 엘리베이터 안내표지를 새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광역철도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 "엘리베이터에 번호나 역 이름이 없어 만남 장소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새 표지에는 멀리서도 식별할 수 있도록 역 이름과 엘리베이터 번호를 크게 표시하고 운행 방향을 함께 담는다. 역 이름은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4개 국어로 병기해 외국인도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엘리베이터 번호를 인근 출구 번호와 연계해 장애인 콜택시나 보호자와의 만남 위치를 지상에서 쉽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은 수원·삼송·야탑역 3곳에 먼저 적용한 뒤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전체 지하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배정열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고객 입장에서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