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철도노조 명백한 불법파업, 관용없이 엄정대처"
  • 강석우
  • 등록 2009-12-02 20:15:46

기사수정
  • 국토부-노동부 등 경제부처장관 공동담화문 발표
 
정부가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파업이라고 규정하고 일절 관용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파업 중단과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정부는 1일 경제부처장관(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노동부, 국토해양부 장관, 관세청장) 공동 명의로 한국철도공사 노조의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철도공사의 파업은 경제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법적으로나 상식으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책임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노조를 향해 "영업적자가 연간 약 6000억 원, 누적으로 2조 4000억 원이 발생하고 있는 철도공사 노조로서 경영개선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할 사명을 망각한채 자신들만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명분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이번 파업은 법령이 보장하는 노조활동의 합법적인 범위를 벗어난 불법파업”이라며 “근로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합법적인 쟁의행위는 철저히 보장하겠지만, 불법파업은 일절 관용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

<담 화 문>
- 한국철도공사 노조 파업과 관련해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경제는 지난해 불어닥친 전대미문의 세계적 경제위기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성장이 감소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제는 국민여러분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 대응으로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만,

지난주 두바이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아직도 위기는 진행중이라고 하겠습니다.

위기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 합심노력해야 할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11월 26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생업에 지장을 받고, 국민경제적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철도노조가 뚜렷한 명분없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감행한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과 함께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출퇴근시 큰 불편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물류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전국의 산업현장 관계자에 대하여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1년여간 우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합쳐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3/4분기에 위기이전의 GDP 수준을 회복(+0.6%)하였습니다. 경상수지도 10월까지 370억불이라는 역대 최고수준의 흑자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번 철도공사의 불법파업은 이와 같은 경제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행위입니다. 법적으로나 상식으로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책임한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고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등 법령이 보장하는 노조활동의 합법적인 범위를 벗어난 불법파업입니다.

더구나 영업적자가 연간 약 6천억, 누적으로 2조 4천억원이 발생하고 있는 철도공사의 노조로서 경영개선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서 국민경제에 기여하여야 할 공기업의 사명을 망각하고 오로지 자신들만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명분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8%를 넘어서고 있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 이러한 때에 이번 파업은 보호받고 있는 집단의 지나친 이기주의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정부는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철도공사의 비노조원과 군인력, 전직 기관사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여 열차운행을 최대한 정상수준으로 유지하고 고속버스와 같은 대체교통수단을 증편하고 있습니다.

화물수송의 경우에도 시급한 물동량 처리를 위해 일부 화물 열차를 운행하는 한편,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여유수송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물류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철도노조 여러분!

철도공사 노조가 철도를 마비시키면 국민이 불편해지고 국민경제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됩니다.

특히 연말연시에 늘어날 수출입 물동량 처리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제수지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불법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근로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합법적인 쟁의행위는 철저히 보장하겠지만,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일절 관용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그리고 철도공사 노조여러분!

정부는 이번 사태를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여러분들 께서도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에 대해서는 인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철도노조도 다시 한번 성숙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 12월 1일

기획재정부장관 윤 증 현
지식경제부장관 최 경 환
노동부장관 임 태 희
국토해양부장관 정 종 환
관세청장 허 용 석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