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기업이 독자 개발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내일 처음으로 국민 앞에서 비행에 나선다.
삼보모터스그룹이 개발한 UAM 기체 'B-32-R2'. 15일 인천에서 국내 민간 개발 기체 최초로 공개 비행한다. (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15일 오전 10시 인천대학교 INU이노베이션센터에서 'K-UAM 비행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UAM은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활용한 도심 항공 교통수단으로, 도로 혼잡을 피해 저고도 공중을 이동하는 미래 모빌리티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보모터스그룹이 개발한 기체(모델명 B-32-R2)가 비행을 선보인다. 이 기체는 폭 10m, 길이 6.2m, 높이 3.2m 크기에 최대이륙중량 950㎏이다.
B-32-R2는 수직이륙 후 약 5m 상공에서 공중정지비행(호버링)을 수행하며 비행제어·전기추진 시스템과 안전관리 체계를 시연한다. 국내 민간기업이 자체 개발한 UAM 기체가 공개 비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행시연에 앞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천시장이 현장에서 국내 UAM 산업의 현황과 방향을 설명하고, 산업계·학계·공공기관 관계자와 대학생·일반시민 등 500여 명이 참관한다. 시연 종료 후에는 기체를 가까이서 살펴보고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는 민간기업 주도로 UAM 기체 개발과 상용화 준비가 이미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버티포트·운항체계·교통관리시스템 등 상용화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민간은 자체 기술로 기체 개발을 이어 왔다.
이번 쇼케이스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개막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8년 UAM 상용화 목표 아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순한 운항부터 복잡한 운항까지 단계별 철저한 검증을 하며 이끌어 가겠다"며 "우리 기업의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첫걸음이 머지않은 미래에 국민의 일상을 바꾸는 교통수단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