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을 대상으로 설계단계부터 철도 위험요인 걸러내기에 나선다.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사업실명제 사업내역서에서 발췌)
TS는 이달부터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에 '설계단계 철도교통시설안전진단'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총연장 87.4㎞ 규모로, 호남권과 강원권을 잇는 한반도 X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고 상습 수해지역의 안전을 강화하는 국가 철도사업이다.
설계단계 진단은 정거장 1개소를 포함해 1㎞ 이상 철도를 놓을 때 이용자 이동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요인을 미리 없애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교통약자의 이동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 특징이다.
TS는 이 사업의 설계계획을 검토하면서 급곡선 구간 직선화, 건널목 구간 입체교차화, 지하매설물·지장물 처리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철도 주변을 오갈 때의 안전성 확보 방안도 함께 점검한다.
특히 터널 구간에서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승객 대피를 고려한 피난·방재시설의 적정성과 교통약자 이동동선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여기에 스마트건설안전기술과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설계단계부터 반영하도록 조치해 운영단계의 안전사고를 미리 막는다.
아울러 최근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가 잦아진 만큼, 제천천 만곡부 통과구간에서 우려되는 산사태 등 자연재해 예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TS는 국내 유일의 교통안전 종합전문기관으로서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에 대한 꼼꼼하고 체계적인 안전진단과 철도종합시험운행결과 검토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