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교통카드 수입금 1위 역이 월마다 달라졌다. 강남은 출퇴근과 소비, 잠실은 축제와 스포츠, 홍대입구는 외국인 관광이 각각 이용 수요를 끌어올린 결과다.
서울교통공사 본사 전경. (사진=교통일보)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지하철 교통카드 수입금을 분석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세 역은 지난해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각각 15만 명을 넘어 서울 지하철 이용객 상위 3위권에 드는 주요 거점역이다.
강남역은 1·2·3·6월, 잠실역은 4월, 홍대입구역은 5월 각각 월별 수입금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대형 환승역이라도 계절과 행사, 관광 수요에 따라 순위가 엇갈렸다.
강남역은 상반기 한 달 평균 28억 원이 넘는 수입금으로 전체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월평균 약 27억 원으로 연간 1위를 유지했다.
잠실역은 4월 약 30억 원으로 상반기 단월 최고치를 찍었다. 4월은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팝업스토어 집중,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겹친 시기다. 지난해에도 벚꽃 행사가 열린 4월(26억)과 연말 행사가 몰린 12월(31억)에 각각 연간 최고 수입을 올렸다.
홍대입구역은 5월 약 29억 원으로 상반기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겹치며 외국인 방문객이 집중 유입됐다. 지난해 5월에도 26억 원을 넘어 당월 1위에 올랐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월별 수입금 1위 역의 변화는 관광·문화·스포츠·소비 활동 등 서울의 다양한 도시 활동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