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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4분, 지하철 직원이 살린 생명 171명
  • 하성우 기자
  • 등록 2026-06-30 13: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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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월평균 3명 구조
  • 불광역 50대 승객 기적 생환
  • 1~8호선 AED 전역 비치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 171명이 최근 5년간 직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서울교통공사 본사 전경. (사진=교통일보) 서울교통공사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심정지 승객 171명이 직원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월평균 3명꼴로 골든타임을 확보한 셈이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통상 4~6분으로, 초기 대응 속도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연도별 구조 실적은 2022년 68명, 2023년 31명, 2024년 28명, 2025년 32명이다. 올해는 건대입구(7)역과 내방역, 삼성역, 고속터미널(3)역 등에서 직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로 12명을 살렸다.


이런 구조 사례 중 하나가 지난달 6호선 불광역에서 나왔다. 5월 6일 새벽 5시 39분경 승강장에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근무 중이던 이상현 과장과 이동현 사원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어 5시 43분경 이상칠 부역장이 AED를 들고 현장에 합류해 약 10분간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해당 승객은 5시 55분경 맥박과 호흡을 되찾았고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역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새 삶을 얻게 됐다.”라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런 성과를 뒷받침하는 건 공사가 지속해 온 응급처치 교육과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이다. 1~8호선 전 역사에 AED를 1대 이상 비치했고, 서울역과 홍대입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10개 역사에는 최대 7대까지 배치했다. 


월 1회 이상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배터리·패드 등 소모품도 적기에 교체한다. 공사는 직원들이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실습 중심 교육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현장 직원들은 서울 지하철의 숨은 영웅이다”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관련 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관리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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