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안전을 책임질 예비 관제사 양성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실제 관제 환경과 동일한 첨단 모의관제시설을 본격 개방한다.
2026 철도교통관제 FTS 교육·실습모집 홍보 포스터. (국토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22일부터 모의관제시설(Full Type Simulator, FTS) 교육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철도관제사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2024년 국비 36억 원을 투입해 구축됐다. 현재 운영 중인 철도관제시스템과 동일한 사양으로 열차 운행 통제, 신호 제어, 상황 전파 등 실제 관제 업무를 실습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철도 관련 대학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시범 개방해 관제 실습과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교육 대상을 철도 관련 대학과 고등학교 등으로 확대하고 교육 규모도 늘린다. 교육은 하루 8시간 과정으로 15명 내외 소규모 그룹 단위로 진행되며, 20년 이상 경력의 팀장급 관제사가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관제자격증 소지자, 관련 전공 대학생, 고등학생 등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관제자격 소지자와 전공자는 철도사고·차량고장 등 운행장애 대응훈련과 이례상황 시나리오별 조치를 배운다. 대학 3~4학년은 열차 스케줄 관리와 신호취급 등 열차통제 방법을 익힌다.
대학 1~2학년과 고등학생은 관제 직무 이해와 진로 인식 제고에 초점을 맞춘 기초 교육을 받는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 철도교통관제센터 견학 프로그램과 연계한 체험형 실습 교육도 함께 제공된다.
국토부는 연간 100명 이상이 교육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철도관제는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업무이기에 전문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춘 관제인력 양성을 무엇보다 필요로 한다"며 "이번 모의관제시설 개방을 통해 예비 철도관제사들이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철도 분야 미래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