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강화된 침수 대응 기준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국토부 2차관이 직접 확인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8일 오후 수원 소재 국도 43호선 망포 지하차도(연장 871m)를 방문해 여름철 침수 예방 대책 이행 실태를 점검했다. 침수 이력이 있는 화성시 진안2 지하차도(149m)도 함께 살폈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지난 4월 개정된 도로터널 방재지침의 현장 적용 여부 확인이다. 개정 지침은 지하차도 진입 차단 기준인 최대침수심을 기존 15cm에서 5cm로 대폭 낮춰 침수 초기단계부터 즉시 통제하도록 했다.
아울러 호우예비특보 발령 시 즉시 진입차단시설을 점검하고, 지하차도별 담당자 중복 지정을 배제하며 최대침수심 구간에 CCTV를 설치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토부는 2023년 7월 오송 참사 이후 침수 위험 지하차도에 대한 진입차단시설 설치 의무화, 도로 통제 기준 강화, 지하차도별 담당자 지정 등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해 2024년 4월 도로터널 방재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3월에는 박스구간이 50m 이상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비상사다리와 안전손잡이 등 대피유도시설을 설치하도록 추가 개선했다.
홍 차관은 "오송 지하차도와 같은 가슴 아픈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철저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지하차도 안전관리에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