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의 무법자는 값비싼 고급 외제차가 주종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이상 과속으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240대로 이 중 외제챠량이 193대나 됐다. 비율로 따지면 80.4%다.
제조사별로는 벤츠가 57대(23.8%)로 가장 많았고, BMW (52대·21.7%)와 현대차( 35대·14.6%)가 뒤를 이었다. 적발 장소는 공항고속도로(30.8%)에서 가장 많이 과속을 했고,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13.8%), 중부내륙선(7.1%) 등의 순이었다.
공항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단속된 차량(시속 200㎞ 이상)은 모두 74대. 자동차 제조사별로 보면 BMW가 17대로 가장 많았고, 벤츠(11건)와 인피니티(11건)가 뒤를 이었다.
대당 가격이 1억5000만원가량인 포르쉐도 4대 있었고, 2억원이 넘는 마세라티(1대)도 적발됐다.
반면 국산 차량은 7대에 불과했다. 이 중 6대가 현대차(제네시스 쿠페, 투스카니 등)였고, 나머지 1대는 쌍용차(체어맨)로 조사됐다.
적발된 차량의 운전자 연령대는 주로 30대 초·중반으로, 법인 소유의 차량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