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당역 중앙버스정류소에 맞춤형 횡단보도를 새로 설치해 혼잡 완화에 나섰다.
사진 위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개선 전 혼잡한 정류소 모습, 개선 후 혼잡이 완화된 모습, 사당역 3번출구 인근 중앙정류소 횡단보도 신설 사진, 횐단보도 신설 전 횡단보도 위치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보행 안전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당역 3번출구 인근 중앙버스정류소(정류장ID 22028)에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는 지난 6월 9일부터 개통해 운영을 시작했으며, 설치 직후부터 혼잡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혼잡도가 높은 중앙정류소를 대상으로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3년 창의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된 이후 같은 해 11월 강남역 중앙정류소를 1호로 선보였고, 지난해 12월에는 청량리 청과물시장 앞 중앙정류소를 2호로 개선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당역 정류소는 세 번째 개선 사업으로, 이용자가 밀집된 중앙정류소의 분산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선정됐다.
사당역 횡단보도 개념도
기존 사당역 중앙정류소는 양쪽 끝단에만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어, 사당역 출구와 가까운 앞쪽 횡단보도로 이용객이 몰리는 현상이 반복됐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횡단보도까지 가기 위해 일부 보행자가 차도로 내려서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 정류소 앞쪽에는 약 20m 이상 보행자들이 길게 줄지어 대기하는 모습도 흔하게 목격됐다.
이번에 정류소 중간부에 횡단보도가 새로 들어서면서 보행자들이 사당역 출입구까지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이 추가로 확보됐다. 앞쪽 횡단보도에 쏠렸던 이용 수요가 자연스럽게 분산되면서 대기행렬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설 횡단보도 반대편이 옹벽 구조로 돼 있는 지형적 여건과 사당역 3번출구 방향으로 몰리는 이동 동선을 고려해, 횡단보도는 한쪽 방향으로만 설치됐다.
서울시는 이번 사당역 정류소 개선 효과를 토대로, 혼잡도가 높거나 보행자의 우회 거리가 긴 중앙정류소를 추가로 찾아내 각 지점의 여건에 맞는 개선 방안을 차례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사당역 중앙정류소 횡단보도 신설은 혼잡한 정류소의 밀집도를 낮추고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시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