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BTS 부산 공연 '인파 12만명' 몰린다, 도시철도 220회 증편·인천공항도 비상
  • 하성우 기자
  • 등록 2026-06-12 17:16:22

기사수정
  • 행안부 인파관리본부장 현장점검… 막차 1시간 연장, 입국 외국인 19만명 대응

행정안전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2일 부산을 찾아 BTS 공연에 따른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직접 점검했다.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이 열리는 12일 부산 동래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입구 체험 이벤트 부스에서 팬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 

12일과 13일 이틀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을 비롯해 부산항 제1부두 포트빌리지, 광안리 해수욕장 드론라이트쇼, 해운대 해수욕장 러브송라운지 등 부산 곳곳에서 연계 행사가 동시에 펼쳐지면서 대규모 인파 이동이 예상된다.


이 날 김 본부장은 행안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연제구, 경찰·소방, 부산교통공사, 공연 주최측 등이 참석한 인파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기관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며,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유사시 과할 정도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회의 직후 김 본부장은 공연장 출입구와 무대·객석, 보행로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인파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구역에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펜스 설치 등 선제적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틀간 하루 5만5000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4호선 열차를 220회 추가 투입하는 특별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3호선은 보유 열차 20대를 전부 끌어 공연 종료 후 배차를 기존 8~14분에서 4~6분대로 좁힌다.


막차 시간도 1시간씩 늦춰진다. 3호선 종합운동장역은 수영행과 대저행 막차가 각각 익일 1시 4분, 1시 13분으로 연장되고, 환승역인 1호선 연산역은 다대포해수욕장행 익일 0시 51분, 노포행 익일 1시 7분이 막차다. 2호선 광안역의 경우 장산행 익일 1시 20분, 양산행 익일 0시 36분, 호포행 익일 0시 42분까지 운행한다.


안전 관리를 위해 부산교통공사는 210명의 인력을 역사에 배치하고, 밀집도가 높아지면 경찰과 협력해 외부 출입구부터 게이트, 승강장까지 단계적으로 승객 흐름을 통제한다. 종합운동장역에서는 QR코드 스캔으로 결제와 모바일 승차권 발급이 동시에 이뤄져 매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종합운동장역과 3호선 열차 내부는 'BTS 아미(ARMY)' 테마공간으로 조성됐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BTS 콘서트를 관람하려고 부산을 찾는 세계 '아미'와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관객들이 부산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고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수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공연 전후인 10~13일 나흘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은 총 18만9642명에 달할 전망이다. 일별로는 10일 4만3495명, 11일 4만8663명, 공연 당일인 12·13일에는 각각 4만8154명, 4만9330명이 예측된다. 이는 지난달 일평균 외국인 입국자 약 3만8000명을 최대 1만명 이상 웃도는 규모다.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외국인은 내국인과 달리 자동 입국 심사가 제한적이다. 대부분 사람이 직접 심사하는데, 22개 유인 입국심사대 중 15개만 이용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출입국·외국인청은 13일까지 특별 근무 체계를 가동해 심사 인력을 평소의 최대 88%까지 끌어올리고, 비심사 부서 직원들도 야간·취약시간대 심사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아시아드 주경기장 외 연계 행사장에도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인파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파견된 현장상황관리관은 부산시,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현장상황실을 함께 운영하며 인파 밀집 상황에 따라 실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낮 시간 더운 날씨로 관객과 공연 관계자들의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만큼, 충분한 식수 비치와 그늘막 설치,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 폭염 대비책도 함께 추진된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행안부와 문체부,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에 이번 BTS 공연의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공연과 연계행사를 즐기는 모든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인파·폭염 등에 대비한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공연장과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 여러분께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현장의 질서 유지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