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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멈춘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대구시 유인책에 사업 재개 기대감
  • 서철석 기자
  • 등록 2026-06-10 09: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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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성 부족과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 투자자 확보 난항, 사업 장기 표류
  • 건물 규모 조정·특별계획구역 지정 등 개발 유연성 확대
  • 대구시 “하반기 고시 목표”…지역 주민들 개발 재추진 기대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수익성 부족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대구시의 계획 변경과 제도적 지원책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서대구역

대구 서구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장기간 정체를 벗어나 재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시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개발계획 변경과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민간 투자 유치 가능성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복합환승센터로 지정·고시됐지만 이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한 채 사실상 중단 상태에 머물러 왔다.


당초 사업은 서대구역 남측과 북측 일대 3만2천여㎡ 부지에 각각 지상 23층과 52층 규모의 복합건축물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복합환승센터에는 여객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청년주택,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이어진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사업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민간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했고, 사업 추진도 답보 상태를 이어갔다.


이에 대구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개발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가장 큰 변화는 복합환승센터 건물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축소해 향후 참여하는 민간 사업자가 시장 상황에 맞춰 보다 유연하게 사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 복합환승센터 외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토지 이용계획과 개발 방향을 사전에 획일적으로 정하지 않고, 향후 민간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높였다.


대구시는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최근 마무리했으며 현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내부 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특별계획구역을 설정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은 수도권에서도 활용되는 개발 방식”이라며 “사업을 진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내부 심의가 마무리되고 의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하반기 중 관련 계획을 고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도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대구역 인근 주민들은 “시장도 새로 바뀐 만큼 사업이 조금씩 진전되지 않겠느냐”며 “서대구역 주변은 대구 서부권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서대구역은 2022년 개통 이후 대구 서부권 교통 거점으로 자리 잡았지만, 역세권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복합환승 기능과 상업·주거 인프라 확충이 과제로 남아 있다. 대구시는 향후 민간 사업자 공모와 투자 유치를 통해 서대구역을 교통과 상업, 주거 기능이 결합된 서부권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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