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부품 수급 차질 여파로 5월 글로벌 판매가 전년 대비 7.7% 줄었지만, 기아는 같은 기간 2.7% 늘며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 전경. 현대차는 5월 글로벌 판매가 전년 대비 7.7% 감소한 반면, 기아는 2.7%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5월 국내 4만 5,364대, 해외 28만 109대 등 전 세계에서 총 32만 5,47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1% 급감했고 해외도 4.6% 줄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5,183대)·아반떼(4,526대)·쏘나타(4,118대) 등 세단이 1만 4,876대, 싼타페(2,862대)·아이오닉 5(2,575대)·투싼(2,183대) 등 RV가 1만 5,799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2,220대)·GV70(1,798대)·GV80(1,547대) 등 6,16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이 이번 달에도 이어지며 주요 차종의 공급이 제한됐다"며 "더 뉴 그랜저의 출고가 이번 달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실적은 점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부진한 사이 기아는 반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5월 국내 4만 4,713대, 해외 23만 2,78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7만 7,71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국내는 0.6%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는 3.4% 늘었다. 글로벌 최다 판매 차종은 스포티지로 5만 2,293대가 팔렸고 셀토스(2만 9,208대)·K4(2만 1,488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7,83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SUV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운 지역별 친환경차 판매 전략을 통해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