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통시장 내부까지 내비게이션으로 길안내가 가능한 3차원 입체주소 구축을 6개 시장으로 확대한다.
서울시 2026년 전통시장 3차원 입체주소 구축 대상지 6곳. 동화상가·신도봉시장·마포농수산물시장·방신전통시장·구로시장·가락몰 판매동이 포함된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중구 동화상가, 도봉구 신도봉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강서구 방신전통시장, 구로시장, 송파 가락몰 판매동 등 6개 시장을 대상으로 입체주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 면적은 약 20만㎡, 점포 수는 2,500여 개다. 지난해 청량리 전통시장 일대 9곳에서 시범사업을 벌여 시장 내부 점포에 상세주소를 부여하고 3D 소방안전지도를 구축한 데 이어 사업 범위를 넓힌 것이다.
전통시장은 골목이 좁고 점포가 빽빽해 배송 차량이 내부로 잘못 진입하는 혼잡이 반복됐다.
서울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GNSS(위성항법시스템)·LiDAR(라이다) 등 고정밀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시장 내부 통로와 출입구, 이동경로를 3차원 데이터로 구축한다. 구축된 데이터는 서울시 3D 플랫폼 'S-Map'에 탑재된다.
내비게이션 연계도 확대된다. 기존 네이버·카카오 지도에 더해 T맵 등 민간 내비 플랫폼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차량이 시장 골목 안으로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도록 인근 주차장과 차량 접근 가능 도로 정보까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시장 유형에 따라 건물형·골목형·복합형 입체주소 기준을 적용하고 맞춤형 주소안내판 디자인도 지원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전통시장 입체주소 사업은 단순한 지도 구축이 아니라 시민 안전과 시장 이용 편의를 높이는 생활형 공간정보 정책"이라며 "디지털 기술로 전통시장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