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국가 철도안전정보를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아끼게 됐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의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위탁 운영 중인 '철도안전정보 종합관리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시행된 '경기도 철도안전 지원 조례'에 따라 철도사고·운행장애 등 안전정보를 분석·관리해야 할 의무가 생겼으나, 해당 정보가 중앙정부 중심으로 관리돼 지자체의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면 219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해 2월부터 국가 시스템 연계 활용을 모색했다. 당초 관계기관이 보안 우려를 제기하자 직접 면허를 발급한 노선에 한해 열람 범위를 제한하는 절충안을 제시해 문제를 해소했다.
이번 합의로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보안대책을 반영한 철도사고·운행장애 일시·종류 등 7종 데이터를 경기도에 제공한다.
도는 독자 시스템 구축비 219억 원과 데이터베이스 개량비·연간 유지관리비 등 추가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스템을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추대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번 사례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인 모범적인 사례"라며 "도민의 안전 확보와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