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9곳이 멕시코시티와 댈러스 현지 바이어와 마주 앉아 총 4,627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냈다.
4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경기도 '자동차부품 북중미 통상촉진단' 수출상담회 참가자들이 행사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경기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30일 미국 댈러스에서 '자동차부품 북중미 통상촉진단'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촉진단은 북미 시장 개척을 원하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에 현지 바이어와의 1대1 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멕시코시티에서는 34개 바이어사와 47건의 상담을 통해 2,782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1,84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추진됐다.
댈러스에서는 19개 바이어사를 대상으로 68건의 상담이 이뤄져 4,186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함께 2,782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두 도시를 합산하면 상담 건수 115건, 계약 추진액 4,627만 달러에 달한다.
참가기업 모두 단순 정보 교환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힌다. 안산시 소재 초경량 용접케이블 제조업체 Y사는 멕시코 B사 바이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가격 조건에서도 합의를 이끌어내, 약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체결 가능성을 열었다.
고양시 소재 진공펌프 제조업체 D사는 현지 파견에 앞서 멕시코 Q사와 화상 상담을 진행해 바이어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미리 파악했고, 현장에서 동일 바이어와 후속 상담을 이어가며 거래 성사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D사 관계자는 "사전 화상상담부터 현지 상담까지 체계적으로 지원받으면서 바이어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브레이크 패드 생산업체 J사도 댈러스 상담을 통해 아마존·이베이·월마트 마켓플레이스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시장 진입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J사 관계자는 "개별 기업 단독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현지 유력 바이어와의 상담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고, 앞으로 북중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개별 기업 성과 외에 참가사 간 협업이 성사된 사례도 나왔다. 분말야금제품 제조업체 E사와 유압실린더 제조업체 G사는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G사 유압실린더 패드 제작에 필요한 기술자문과 부품 납품 등 구체적인 협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바이어 대응력 강화와 대체 공급망 구축이라는 부가 성과도 생겨났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북중미 통상촉진단 파견은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참가기업에게 현지 수출상담 후에 신속하게 후속 화상상담을 추가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수출 계약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