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체어맨W, "대형세단 최고봉, 그명성 그대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9-10-28 12:52:56

기사수정
  • 주행성능-내부-편의사양 모두 "올레!"
 
자동차전문지 기자단은 지난 22~23일 쌍용자동차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체어맨W 시승행사를 가졌다. 경춘고속도로를 거쳐 강원도 인제 백담사 등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체어맨W는 쌍용차가 회생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내놓은 모델이어서인지 쌍용차의 자존심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지난 1997년 출시된 후 10년 넘게 국산 대형 세단 베스트셀링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국내 초대형 세단인 체어맨W는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21가지가 변경됐다. 외형적으로 큰 변화가 없어 처음에는 달라진 점이 없는 것 같지만 차량 곳곳 고객들 요구를 반영한 점이 돋보인다.

외형 이미지는 경쟁 업체들이 도입한 유선형 라인을 살리기 보다는 중후한 멋을 풍기는 박스형 차체 골격을 유지했다. 정통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풍채가 최근 수시로 변하는 트렌드를 나무라는 듯한 의연함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내부는 VVIP 고객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해 국내외 경쟁모델에 뒤쳐지지 않는 모던 이미지를 구축했다.

우선 앞좌석 헤드레스트 및 시트백 조정을 통해 뒷좌석 공간을 확대했을뿐 아니라 센터페시아, 도어트림 스위치 재질 변경, 기어노브 디자인 변경, 무드램프 밝기 최적화 등 고객들 요구를 적용했다. 룸미러 장착형 하이패스 시스템(ETCS)과 전동식 파워도어 시스템, 뒷좌석 고정식 시트 열선 기능도 추가했다.

또 기존 모델에 럭셔리 가죽시트와 도어 트림, 우드 그레인, 스웨이드 트림이 적용된 스페셜 에디션 버전인 `럭셔리 그레이 에디션'이 추가됐다.
 
뒷 공간에 따로 구비된 14인치 모니터를 통해 독립된 공간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지상파DMB, 외부입력, USB, CD, DVD를 지원한다. 마이바흐 등 최고급 럭셔리 세단에 장착된다는 명품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고음부터 저음까지 높은 해상도로 재현한다. 특히 클래식 장르를 잘 소화해내며 DVD 재생시 공간감을 잘 살려준다.

옆집 눈치 때문에 소리를 제대로 켜지 못하는 홈시어터보다 차량 안에서 보는 영화감상이 더 즐거울 정도다. 뒷좌석에는 별도 LCD 화면과 안마기능(5.0모델), 전동식 블라인드 등 편의장치가 적용돼 호사스러울 정도다. 좋아하는 음악을 맛사지 기능이 장착된 좌석에 기대어 듣고 있으니 각종 업무 스트레스가 날라가는 듯했다.

경춘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힘차게 페달을 밟아 보았다. 3600CC급 엔진치고는 주행 안정감이 상당했다. 시속 120㎞ 이내까지는 노면의 진동이나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안정적인 주행면에서는 세계적인 벤츠의 파워트레인을 채택한 탓도 크지만, 초창기부터 중후한 드라이빙을 추구한 쌍용차의 색깔도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적으로 유지해주는 오토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도 조작이 간편하다. 앞차와의 속도를 동일하게 유지한 채 운전대 오른쪽 레버에 위치한 ACC 버튼을 누르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조작 없이도 그대로 주행했다. 버튼 옆 레버를 상하로 돌리면서 앞차와의 간격을 10m 단위로 조정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체어맨W는 시속 100㎞ 이상 고속주행때 오히려 땅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강했다. 30초 이상 고속주행때 차체를 자동적으로 25㎜ 낮춰주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EAS)이 작동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공기를 담은 서스펜션이 일정 시간 이상 속도에 따라 팽창과 이완을 하면서 부드럽게 차체를 조정해 준다는 것이다.

또 유럽 명차에 사용되는 NVH 개선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 주행 시 노면에서 오는 충격 및 진동과 소음을 대폭 개선해 한층 완성된 승차감을 실현했다고 한다.

안전 주행을 위해 기존 모델에서 채택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은 과감하게 뺐다. 잦은 경보음은 운전자에게 소음이 될 수 있기 마련이다. 대신 운전자 좌석에도 맛사지 기능을 추가해 졸음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럭셔리 그레이 에디션 모델 3600CC가 7500만원, 리무진은 8840만원이다. V8 5000CC의 경우는 각각 8900만원과 1억 300만원이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