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용 전기이륜차 공제보험료 할인율이 1%에서 17.5%로 대폭 확대된다. 고유가에 시달리는 배달 종사자의 비용 부담을 덜고 친환경 운송수단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조치다.
전기 이륜차 [연합뉴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6일부터 배달용 전기이륜차에 적용하는 공제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1%에서 17.5%로 확대 적용한다. 내연기관 이륜차보다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이륜차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보험료와 유류비 지출 부담을 동시에 줄여 주려는 취지다.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바로고, 부릉, 래티브 등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사업자 7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지난해 6월 사업을 개시한 이후 배달 종사자 전용 공제보험 상품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할인율 확대로 보험료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35세 운전자가 정격출력 4kW 초과 11kW 이하 전기이륜차로 종합보험(대인Ⅰ·Ⅱ, 대물 2천만원)에 최초 가입할 경우, 1년 무사고 기준 연간 예상 총 보험료는 기존 약 78만원(1% 할인)에서 약 65만원(17.5% 할인)으로 낮아진다.
동일 조건의 보험사 다이렉트 평균 보험료(약 106만원)와 비교하면 약 41만원이 저렴한 수준이다. 50cc 이상 100cc 이하 내연기관 이륜차의 공제 상품 보험료가 약 79만원, 보험사 평균이 약 134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기이륜차 전환 유인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전기이륜차 보험료 할인 적용 예시
조합은 올해 하반기 중 교통안전 관련 할인 특별약관의 할인율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항목은 △전면 번호판 장착 1.5% △안전교육 이수 최대 3% △운행기록장치(DTG) 장착 최대 3% 등이다. 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한 종사자에게 더 큰 보험료 인하 혜택을 제공해 안전운전 습관 형성과 이륜차 사고율 감소를 동시에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사고 발생 시 종사자의 실질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운전자 상해 특화 상품'도 하반기 중 출시된다. 배달 업무 중 사고 위험이 높은 운전자 특성을 반영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배달업무에 특화된 상해 보장 범위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단순 보험료 절감을 넘어 사고 발생 시 생계 위협을 최소화하고 치료와 업무 복귀를 지원하는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공제보험 상품은 배달서비스공제조합 모바일 앱이나 누리집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배달서비스공제'를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박재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전기이륜차 보험료 인하 정책이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배달 종사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친환경 운송수단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