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m 높이 옹벽으로 지역을 단절시키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했던 서울 남부순환로가 10년 만에 시민 보행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로 새로 조성된 차량 전용 큰굴다리. 기존에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하던 구간을 분리해 차량 전용 통행로로 운영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남부순환로 구로구 매봉초교~오류IC 구간 1.1㎞의 '남부순환로(개봉1동사거리 주변) 평탄화'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 3월 착공 후 총사업비 700억 원을 투입한 이번 공사는 옹벽을 철거하고 주변 지형 높이에 맞춰 도로구조를 전면 개선했다.
도로 폭은 기존 30m에서 최대 46m로 넓어지고, 차로는 기존 6차로에서 부가차로 포함 9차로로 확대됐다. 오류IC교도 왕복 5차로에서 부가차로 포함 8차로로 넓혀 차량 흐름을 개선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개봉1동사거리에 전 방향 좌회전을 개통해 기존 우회·유턴에 의존하던 교통체계를 손봤다.
보행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보도가 없던 구간에 보도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 지하 보행 구간은 지상 횡단보도로 전환해 보행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위험 요인이 됐던 기존 큰굴다리는 보행자 전용 통로로 전환하고, 차량 전용 큰굴다리를 별도로 조성해 동선을 완전히 분리했다.
오류IC 주변 낡은 녹지공간도 주민 산책·휴식 공간으로 정비했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는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단절됐던 지역을 잇고 주민의 안전한 보행권까지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