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약자 이동편의 확대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전 역사 '1역사 1동선' 확보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안내 인력을 1,300여 명으로 늘리는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가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공사는 '202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동 환경 개선·맞춤형 서비스·교통약자 친화 문화 정착 등 전 분야에 걸친 종합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단절 없이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을 전 역사에서 100% 확보했고, 노원역(4번 출구)·가산디지털단지역(7번 출구) 등에 승강편의시설 10대를 추가 설치했다.
안내 인력도 대폭 늘어난다. 지난해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 432명, 보행약자 서포터즈 61명, 디지털 안내사 125명, 시니어승강기안전단 582명 등 1,200여 명을 운영했다. 올해는 이를 1,300여 명 규모로 확대한다.
휠체어 이용 고객이 고객센터나 고객안전실에 요청하면 역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이 직접 열차 승하차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교통카드 키오스크도 무장애(Barrier-Free) 설계로 바꿔 273개 역사에 446대를 운영 중이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저상형 화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키패드·음성안내 이어폰 단자, 고령층과 저시력자를 위한 큰 글씨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승강편의시설 고장 여부를 알려주는 문자서비스는 현재 약 2,000명이 이용 중이며, '또타지하철' 앱에서는 승강장 연단 간격과 출구 엘리베이터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점자블록 등 유도시설 개선, 교통약자용 개집표기 개량, 1·4·8호선 신조전동차 220칸 BF 최우수 등급 획득, 자동안전발판 설치 등도 추진된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이동 편의는 모든 시민이 함께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인 만큼,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이 서울지하철 역사 내 교통카드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273개 역사에 446대의 무장애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사진=서울교통공사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