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고유가 충격에 대비해 총 5508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부산시청 (연합뉴스)
부산시는 올해 기정예산 18조 2124억 원보다 3.0% 증가한 18조 7632억 규모의 ‘2026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추가 확보된 보통교부세를 재원으로 고유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경의 대부분인 4853억 원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 대책에 집중 편성했다.
추경으로 시는 고유가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피해 분야 중 국가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유 의존도가 높은 화물자동차와 마을버스 업계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엔진오일 등 안전 운행 물품 구매비를 1대당 최대 30만 원 지원한다.
아울러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동백전 추가 캐시백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통근버스를 기존 57대에서 64대로 7대를 증차해 산업단지 근로자 출퇴근을 돕는다. K-패스 환급률을 30%에서 최대 83%까지 한시적으로 상향 지원해 시민들의 출퇴근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 소득 하위 70% 시민에게 15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업의 위기 대응과 활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에는 5000억 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추가 확대하고, 만기도래 예정인 776개 기업의 운전자금 상환기한을 6개월 연장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해 해당 바우처 지원 한도를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려고 부산교통공사에 재정지원금 122억 원을, 안정적인 공공의료를 위해 부산의료원 출연금 78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추경은 고유가 피해지원을 위한 긴급추경으로, 국가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원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책을 담았다”며 “고유가 피해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