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일 3차 석유 최고가격을 이날 오후 7시 발표하고 10일 0시부터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를 주재하며 3차 석유 최고가격 발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3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추이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유업계와 주유소의 적극적 협조 덕분에 최고가격제가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고, 급격한 물류비 상승을 방어하는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정부도 공정한 거래관행 정착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높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대내외 거시경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민생밀접 품목의 유통구조 개선, 업계 애로해소,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등 민생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안정세를 평가하면서도 추가 개선을 예고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외국계 투자자들이 국고채 46억 달러를 순매수했고,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도 11만4천 개가 신규 개설됐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4월 중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가 발표되면 외환수급 개선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TF 회의에서는 석유 최고가격 외에도 PC·노트북 가격 대응방향, 통신 3사 요금제 개편방향, 학원 교습비 관리 강화방안 등이 함께 보고됐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처음 시행했고, 같은달 27일 2차 고시를 단행한 바 있다. 1997년 이후 약 30년 만에 유가 급등에 직접 개입한 조치다. 이번 3차 고시는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추가 대응이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