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통시장·상권은 열어둔다"…서울시, 8일부터 공영주차장 75곳 승용차 5부제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6-04-07 10:05:27

기사수정
  • 전통시장·주거밀집 33개소는 제외…민생 불편 최소화
  • 장애인·임산부·친환경차 예외…경차·하이브리드는 포함
  • 차량번호 끝자리 기준 요일별 제한…토·일·공휴일은 적용 안 해

서울시가 자원안보 위기 '경계' 단계 발령에 맞춰 오는 8일부터 시내 공영주차장 75개소에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한다. 단, 전통시장·주거밀집지역 등 민생과 직결된 33개소는 적용에서 빠진다.


서울시청 부설주차장 입구에 승용차 5부제(요일제) 안내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7일 서울시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시행 기간은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다.


5부제 적용 대상은 10인승 이하 승용차이며, 차량번호 끝자리 숫자에 따라 요일별 입차가 제한된다. 월요일은 끝자리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에 해당하는 차량의 진입이 막힌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시는 민생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전통시장 인근, 주요 상권, 주거밀집지역 내 공영주차장 33개소는 5부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주차장들은 평소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DDP패션몰 인근 동대문 주차장, 남대문시장 인근 노상 주차장, 광장시장 일대 청계 주차장 등이 제외 대상에 포함된다.


예외 차량도 별도로 규정했다. 장애인(동승 포함), 국가유공자, 임산부, 미취학 유아 동승 차량과 의료·소방 등 특수 목적 차량은 5부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차와 수소차도 입차가 허용된다. 반면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에너지 절약 동참 취지에 따라 5부제 대상에 포함된다.


관리는 주차관제 시스템을 통한 차량번호 자동 인식 방식으로 이뤄진다. 출입 차단기가 없는 주차장에는 현장 관리 인력을 배치해 통제와 안내를 병행한다. 기존에 판매된 4월 정기권은 출입 제한에서 제외되며, 5월 정기권부터는 5부제 이행 동의를 받은 뒤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주차정보안내시스템과 누리집을 통해 시민 안내를 진행하고, 주요 주차장 27개소에서 서울시설공단과 합동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현장 불시 점검반도 편성해 취약 시간대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조치는 자원 안보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과 교통 수요 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사항"이라며 "전통시장과 주거밀집지역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곳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운영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