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면서 국토교통부가 대중교통 이용 촉진과 교통비 부담 경감 시책 마련에 나선다.
서울 강남 일대 도로가 출퇴근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정부의 원유 위기경보 '경계' 격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촉진 시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2일 0시부로 원유 위기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3월 1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국내 원유 도입이 열흘 넘게 중단되는 등 수급 차질이 본격화된 데 따른 조치다.
위기경보 격상과 함께 국토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시민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공 부문에서는 이미 수요 관리가 강화된 상태다. 원유 '주의' 단계 발령 직후인 3월 25일부터 공공기관 차량 5부제가 의무 시행되고 있으며, '경계' 격상에 맞춰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다.
천연가스도 이날 '관심'에서 '주의'로 함께 격상됐다.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 이후 대체 물량을 확보해 연말까지 수급은 가능하지만, 동아시아 가스 가격 급등으로 전력·난방요금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위기경보 격상에 맞춰 한 단계 높은 대응체계로 전환하겠다"며 국민의 동참을 당부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