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가까이 공사비 갈등으로 발이 묶였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상사 중재 판정을 거쳐 사업 정상화 수순에 들어간다.
GTX-C노선 노선도. 경기 덕정에서 수원까지 의정부·삼성·상록수 등을 거쳐 수도권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1일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의 공사비 관련 상사 중재에서 총사업비를 일부 증액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GTX-C 사업은 2023년 12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음에도 2021~2022년 급등한 공사비가 협약 체결 시점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시행자(SPC)와 시공사 간 시공계약 자체가 성사되지 못한 상태였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는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지난해 11월 28일 상사 중재로 공사비 증액 여부를 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판정은 합의일로부터 약 100일 만에 나왔다.
총사업비 증액은 실시협약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사업시행자는 행정 절차와 별개로 시공 감리와 현장 인원을 먼저 투입하기로 했다. 빠르면 4월 말부터 작업이 가능한 구간에서 지장물 이설과 펜스 설치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태병 철도국장은 "적정 공사비 확보를 통해 시공 안전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착공까지의 기다림이 길어진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정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