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를 맞아 대중교통 이용 시민과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내 대형 캐리어 반입 시범사업을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청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대형 캐리어를 든 승객의 시내버스 이용 수요도 함께 늘고 있으나 현행 운송 약관상 기내 반입용 20인치 캐리어만 허용돼 불편이 지속 제기돼 왔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85번 노선(유한여객)에 30인치 이하 캐리어 반입을 허용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85번 노선은 영도·부산역·서면·전포동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도시철도가 운행되지 않은 영도 지역의 높은 시내버스 의존도와 주요 관광·도심지를 연결하는 노선 특성을 고려해 시범사업 대상 노선으로 선정했다.
다만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출퇴근 혼잡시간대(오전 7~9, 오후 5~7시)에는 반입이 제한된다.
캐리어는 버스 내 휠체어석 공간의 철제 구조물에 결착해 보관하며, 승객 1인당 1개 반입을 원칙으로 한다.
시는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전사고 여부와 시민 의견 등을 자세히 분석한 뒤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 친화적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다음 달 1일 현장 공개 시연회를 개최하고 대형 캐리어 반입 및 결착 방법 등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