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 배터리 어디서 만들었나요?"…전기차 구매자, 10가지 정보 의무적으로 받는다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6-03-23 10:32:28

기사수정
  • 제조사·생산국가·제조연월 등 4종 추가 의무 제공
  • 2년 내 동일 결함 반복 시 안전성 인증 취소 가능
  • 화재 유발 결함은 2회만 반복돼도 인증 취소 대상

앞으로 전기차를 살 때 배터리 제조사와 생산국가, 제조연월까지 의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충전소에서 차량들이 충전 중인 모습.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확대와 결함 반복 시 인증 취소 요건 강화를 담은 '자동차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및 '자동차등록규칙' 개정안을 23일 입법예고했다. 예고 기간은 5월 4일까지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의 위임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 시 구매자에게 의무 제공해야 하는 배터리 정보가 현행 6종에서 10종으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배터리 용량·정격전압·구동전동기·셀 제조사·셀 형태·셀 주요원료 6가지만 제공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배터리 제조사·생산국가·제조연월·제품명(또는 관리번호) 4종이 추가된다. 


정보 제공 방법도 판매자 홈페이지, 매매계약서, 자동차 인수증 등으로 다양화했다. 원칙적으로 서면 계약 체결 시 제공해야 하며, 배터리 제조연월은 자동차 인도 전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과태료도 대폭 올라간다. 현행 법령은 배터리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 50만원을 부과하는 데 그쳤지만, 개정안은 거짓 제공까지 과태료 대상에 포함하고 금액을 최대 1,000만원으로 높였다. 위반 횟수에 따라 1회 200만원, 2회 500만원, 3회 이상 1,000만원을 차등 부과한다.


결함이 반복되는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인증 취소 기준도 마련됐다. 2년 이내에 동일한 결함이 반복될 경우 인증을 취소하고 해당 배터리의 판매 중지를 명령할 수 있다. 결함의 경중에 따라 인증 취소에 필요한 반복 횟수는 달리 적용한다. 


설계·제조 결함으로 화재 등 피해를 초래한 경우는 2회, 안전 기준에는 적합하지만 화재 등 피해로 이어진 경우는 3회, 그 밖의 결함은 4회다. 단순 정보표시 오류나 일시적 경고등 점등 등 경미한 결함은 취소 요건에서 제외했다.


국토교통부 박용선 자동차정책과장은 "이번 개정으로 소비자 알권리 제고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안전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배터리에 대한 신뢰성·안전성 제고로 전기차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