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율주행 정책 연구단을 중국 베이징에 파견한다. 로보택시 실증 현장과 자율주행 정책 운영 사례를 점검해 국내 자율주행 정책과 실증도시 추진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베이징역. (사진=연합뉴스)정부는 8개 부처가 참여하는 합동 정책 연구단을 구성해 중국 베이징에 파견한다고 18일 밝혔다. 연구단은 자율주행 실증 현장을 점검하고 관련 정책과 제도 운영 사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파견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산업 정책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월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연구단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획예산처, 경찰청 등이 참여한다. 자율주행 정책과 관련된 범부처 합동 연구단이 해외 실증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등 AI 기반 모빌리티 산업 실증을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는 1500대 이상의 로보택시가 실증 운행되고 있으며 대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도 운영되고 있다.
연구단은 중국 교통운수부와 공안부 등 관계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자율주행 정책과 제도 운영 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차 관제와 원격제어, 안전관리, 긴급 대응 체계 등을 운영하는 베이징 자율주행 시범구 운영센터의 운영 방식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단은 자율주행 기업의 기술 수준도 살펴본다. 바이두와 포니닷에이아이(Pony.ai)의 자율주행 차량이 일반 차량과 함께 도로에서 운행하는 주행 기술과 위험 상황 대응 기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정책과 제도 개선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 실증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와 운영 방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자율주행 기업의 주행 데이터 확보를 위해 광주에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 중이며 참여 기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