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로보택시 자율주행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기조연설에서 현대차와 로보택시 관련 협력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황 CEO는 이날 자율주행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로보택시 관련 새로운 파트너들이 합류했다”며 “현대차와 중국 BYD, 일본 닛산, 지리자동차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자동차 제조사의 생산 규모를 언급하며 로보택시 확산 가능성도 강조했다. 황 CEO는 “이 네 회사만 해도 연간 약 180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며 “메르세데스-벤츠와 토요타, GM까지 포함하면 로보택시 차량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Uber)와도 협력해 2027년까지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레벨4는 특정 조건에서 사람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단계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을 활용한다. 이 플랫폼은 자율주행 기능 개발과 차량 내 컴퓨팅, 데이터센터 기반 학습, 대규모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차량 자체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차량 제조사와 협력해 자율주행 시스템과 인공지능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일부 기업은 제한된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가 대표적인 사례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사업을 인공지능(AI) 반도체 이후 새로운 성장 분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황 CEO는 올해 초 CES에서도 차세대 자율주행 AI 모델을 공개하며 자동차 분야 협력 확대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황 CEO는 “우리는 오랫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이제 자율주행의 ‘챗GPT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