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대학 캠퍼스 내 도로 교통안전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대학교 캠퍼스 주 출입구에 보행자 우선 도로환경과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 모습. 점검 이후 과속 비율이 약 40%포인트 감소했다. (사진=TS)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대학 캠퍼스 내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한 통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학교 단지내 도로 교통안전 실태점검’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학교 단지내 도로는 차량과 보행자, 개인형 이동장치(PM), 이륜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하는 공간이다. 그러나「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아 일반 도로보다 교통 및 안전관리 체계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지난 2024년「교통안전법」개정을 통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대학교 단지내 도로의 교통안전 관리 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점검은「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통사고 발생 이력이 있거나 교통안전 위험성이 높은 대학, 점검 이후 자체 예산으로 시설 개선이 가능한 대학 등을 중심으로 10개 학교를 선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교내 차량 진출입 구간과 교차로 기하구조, 도로교통안전시설 설치 현황 등이다. 현장 조사와 도로 이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교통안전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로교통안전시설 설치와 보행환경 개선 방안도 제시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5년 서울대학교와 전북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국내 6개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내 교통안전 위험요인을 점검해 약 600건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점검 이후 일부 대학에서는 과속 비율이 약 40%포인트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점검은 대학의 비용 부담 없이 제공된다. 대학은 공단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해 시설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실태점검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받는다. 각 대학 교통안전 담당자가 신청서를 작성해 공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대상 대학은 4월 중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대학교 캠퍼스는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이용하는 생활공간인 만큼 교통안전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대학 내 교통안전 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