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의왕시에 도입한 ‘경기도형 바우처택시’ 이용자가 시행 1년 만에 전년 대비 6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의왕시에 도입한 ‘경기도형 바우처택시’ 시범사업 운영 결과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바우처택시는 전화 등으로 이용 신청을 해야 했지만 ‘경기도형 바우처택시’는 경기도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통해 차량 호출과 이용이 가능하다. 앱 기반 호출 방식을 도입하면서 이용 편의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왕시는 2025년 1월 7일부터 ‘경기도형 바우처택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의왕시 등록택시 327대 가운데 178대를 바우처택시로 운영한 결과 이용자는 2024년 179명에서 2025년 1만1815명으로 늘었다.
바우처택시는 평상시에는 일반택시처럼 운행하다가 휠체어가 필요 없는 교통약자의 배차 요청을 받으면 맞춤형 이동수단으로 전환해 운행하는 서비스다. 주요 이용 대상은 중증보행장애인(비휠체어)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다. 현재 경기도 19개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시군별로 이용 대상과 요금은 차이가 있다.
이용요금은 택시요금 1만5000원 이하일 경우 이용자가 기본요금 1700원만 부담하면 된다. 1만5000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이용자가 추가 부담하며 하루 최대 2회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바우처택시 이용이 늘면서 장애인콜택시(특별교통수단) 대기시간 단축 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휠체어 장애인은 장애인콜택시 이용이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비휠체어 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똑타’ 앱을 통한 바우처택시 이용이 확대되면서 장애인콜택시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의왕시 특별교통수단 대기시간은 관외 기준 2024년 12월 58.7분에서 2026년 1월 43.7분으로 15분 줄었다. 관내 대기시간도 같은 기간 38.4분에서 36.3분으로 2.1분 감소했다.
이관행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경기도형 바우처택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시각장애인 등 비휠체어 장애인의 ‘똑타’ 앱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도내 다른 시군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