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보행자와 전동킥보드 등이 잘못 진입한 사례가 1년 사이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숙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이경숙 서울시의원이 5일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I 영상검지기에 포착된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 오진입 건수는 2024년 123건에서 2025년 213건으로 증가했다. 1년 사이 73% 늘어난 수치다.
AI 영상검지기 집계 기간은 2023년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해당 기간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발생한 오진입 사례는 총 369건으로 집계됐다.
오진입 주체별로는 보행자가 가장 많았다. 보행자는 2024년 82건에서 2025년 139건으로 증가했다. 이륜차는 같은 기간 26건에서 62건으로 늘어 2배 이상 증가했다.
AI 영상검지기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을 감지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다. 보행자와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 이륜차 등 비허용 이동수단의 진입을 식별한다.
이 의원은 4일 열린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생성형 AI 기반 돌발상황 감지시스템’ 도입 성과를 언급하며 자동차전용도로 오진입 사고 대응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전용도로 진입이 금지된 이동수단이다. 다만 번호판 부착 의무가 없어 영상만으로 특정하기 어려워 단속이 현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한계가 있다.
이 의원은 “생성형 AI가 전동킥보드 등 위험 요소를 식별해낸 것은 기술적으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첨단 AI 시스템이 단순 기록 장치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감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 단속과 물리적 차단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영상검지기 오진입 검지현황. (자료=서울시의회)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