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열차 운행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에게 최상의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동운전 패턴 분석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수동운전 패턴 분석 시스템
이번에 도입된 수동운전 패턴 분석 시스템은 기관사가 수동으로 열차를 운전할 때 발생하는 가속과 감속 패턴, 구간별 열차 운행 시간 등을 AI가 표준 데이터와 정밀 비교하는 방식이다. 시스템은 표준 데이터와의 유사도와 열차 운행 평균 시간 차이 등을 수치화하며, 이를 바탕으로 운전사 개개인의 운전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운전선도 그래프'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공사는 이렇게 도출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 패턴의 특징과 개선점을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분석된 결과는 기관사별 맞춤형 교육 자료로 활용되어 전반적인 운전 숙련도를 상향 평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운행 관리는 이용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도 이어진다. 공사 측은 가감속 패턴을 정교하게 관리함으로써 열차 특유의 흔들림 현상을 최소화해 승차감을 높이는 한편, 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운행 시간 관리로 열차의 정시 운행 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AI로 운전 패턴을 분석하면 기관사들의 숙련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운행 품질도 높일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지표가 된다"며 시스템 도입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이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과학적인 운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 사고 예방 및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