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 일대의 고질적 교통 정체를 풀 대안 노선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본격 추진된다.
위치도(`16.7월 최초 제안기준)
국토교통부는 '성남~서초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1월 29일부터 오는 4월 29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른 절차로, 민간 사업자의 계획서를 공모해 협상 파트너를 선정하는 단계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성남·판교 등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몰리는 교통량을 분산할 새 축을 만드는 것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교차하는 판교 인근에서 우면산터널까지 약 10.7km를 왕복 4차로로 신설하며, 추정 사업비는 5,612억 원(2016년 4월 1일 가격 기준)이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성남·판교에서 서초·강남권까지의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경부고속도로 병목 현상도 함께 완화될 전망이다.
사업의 역사는 2016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간투자사업으로 처음 제안된 이후 민자적격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밟아왔고, 약 9년이 지난 2025년 말에야 민간투자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제3자 제안공고는 그 후속 단계로, 사업 실현을 위한 협상 파트너 선정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제안서 평가와 협상 과정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2029년 착공·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일정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성남~서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양재 나들목 일대의 상습정체가 완화돼 국민의 이동 시간이 줄고 도로 이용 편의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경부고속도로의 간선 기능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