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가 큰 폭의 당기 적자로 경영수지 방어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 10월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챌린지 & 우수 운전자 포상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다만 당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경영수지는 여전히 누적 잉여금으로 탄탄한 경영상태를 유지하며 공제조합 본연의 사회적 보장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해 경영수지가 27억 2000여만 원의 당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24년 1억 4000여만 원의 당기 흑자 기조에서 지난해 당기 적자로 반전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부의 경영수지 누적 잉여금은 57억 1700여만 원으로 줄었다.
교통사고 증가가 경영수지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대인사고는 지난해 사망 5명, 부상 3168명, 사고율 33.24%로 전년의 사망 6명, 부상 2903명, 사고율 30.86%와 비교해 사망은 1명이 줄었으나 부상은 265명 늘었고 사고율은 2.38%포인트 증가했다.
대물사고 피해물은 지난해 2989물, 사고율 46.75%로 전년의 2699물 사고율 42.64%보다 피해물은 290물 증가했고 사고율은 4.12%포인트 늘었다.
부산지부는 이 같은 대인·대물 사고율 증가에 따른 당기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조합원과 함께 지역별 사고 특성과 현장 여건을 반영한 ‘지역별 TF팀장 회의’ 정례화를 통해 사고 다발 유형과 원인 분석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맞춤형 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점검하고 보완한다.
또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사고 감소 활동에 체계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조합원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풍부한 사고 예방 경험과 전문적 이해도가 높은 조합원들 위주로 구성되며, 사고 방지 방안 도출과 고위험 사고 유형 점검, 현장 중심의 개선 사항 자문을 통해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역할을 맡게 된다.
부산지부는 지역별 TF 회의와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사고 예방 활동 현장성 강화 △공제금 지급 절감 △손해율 안정화로 경영 정상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강동우 부산시택시운송조합 부이사장(공제 담당)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조합원들의 공제 운영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와 공제조합의 사고 방지 노력이 맞물려 사고 감소를 이끄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목소리를 공제조합 운영 전반에 반영하고 사고 예방 효과도 극대화해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