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대구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지역 한 주유소에서 고객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독자제공)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자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1일부터 15일) 대구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67.8원이었다.
이는 지난주보다 19.8원 내린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떨어지면서 대구 지역 역시 가격이 계속 내리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1,706.3원으로 지난주보다 리터당 14.5원 내려갔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SK에너지 주유소의 전국 평균 가격이 1,714.7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1,685.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도 함께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18.1원 내리면서 1,601.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주유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이란 시위 등으로 한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돼 유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긴장 완화 발언 등으로 시장이 진정된 영향이 있었다. 국제적인 불안 요인이 해소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 것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2.0달러로, 지난주보다 3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1.3달러 올라 7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역시 3달러 상승해 81.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보통 2~3주 뒤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 폭이 커서 다음 주에도 국내 기름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