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전국 14개 도시·광역철도 운영기관과 손잡고 역 운영과 고객 안전·서비스 현안을 공동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를 출범했다.
도시·광역철도 역무협의체에 참여한 전국 14개 철도 운영기관 로고. (자료=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13일 한국철도공사, 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교통공사, 경기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공항철도, 로템SRS(신림선), 김포골드라인SRS, 구리도시공사 등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도시·광역철도 역무협의체' 구성을 공식화했다.
기존에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산하에 운영기관 협의체가 존재했지만 기술·사업·운영 중심 분과로만 구성돼 역 운영과 고객 응대, 안전 관리를 전담하는 역무 분과는 없었다.
코레일과 민간·경전철 운영사 일부가 빠져 있다는 점도 한계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운영기관에 자발적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14개 기관이 호응했다.
협의체는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대면 회의를 열어 현안을 공유했다. 리튬배터리 발화 위험에 따른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철도 내 반입 제한, 철도시설·차량 내 불법시위 발생 현황과 대응방안, 역사 내 개인 물품 장기간 무단 방치에 대한 관리 기준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앞으로 협의체는 반기별 대면 회의와 상시 온라인 소통을 병행해 표준 운영 매뉴얼 제정과 환승역 운영 표준화를 추진한다. 기관마다 달랐던 역무 운영 기준을 정비해 고객 서비스의 일관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공동 세미나와 간담회를 통한 운영 정보·노하우 공유도 이어간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42개 도시 45개 철도 운영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CoMET를 벤치마킹해 공동 사례 연구와 토론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1974년 지하철 1호선 개통 이후 50여 년이 지난 현재 수도권에만 20여 개 노선이 운영되고 운영사도 다양해진 만큼 기관 간 협력과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역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고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4개 역무협의체 참여기관 실무자들이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서울교통공사)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