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전국 기차역의 역명판 디자인을 적용한 교통카드가 출시 일주일 만에 일부 지역에서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대구역 역명판이 새겨진 교통카드 (교통일보 독자제공)
1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롭게 출시된 역명판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는 출시 직후부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교통카드는 전국 30개 기차역에 있는 실제 역명판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각 역의 편의점에서만 해당 역명판이 새겨진 카드를 살 수 있도록 한 점도 수집 열풍에 한몫했다.
수집 열풍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 거래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통카드를 모으기 위해 직접 여행을 다녀온 경험담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한 누리꾼은 "같이 지역별 교통카드를 모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정가 4천 원보다 비싼 7천 원대에 지역별 교통카드를 판다는 게시물도 잇따르고 있어 '교통카드 대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지난주 평일(5~9일) 동대구역에서 판매된 교통카드 수는 전국 30개 역 가운데 3위를 기록할 만큼 수요가 많았다. 대구역도 전국 17위의 판매율을 보였다.
한 지역 편의점 관계자는 "초기 입고 물량이 50장 정도였는데 금방 다 나갔다. 추가 입고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손님들에게 가능한 한 일찍 와서 구매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카드가 팔리고 있다"며 "지역별로 인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KTX 주요 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