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승강기 상시 모니터링 제도 '또타 가디언즈'가 지난해 한 해 동안 303건의 안전 위험 요소를 발굴해 사고를 예방했다.
서울교통공사 전경. (사진=교통일보)
서울교통공사는 12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공동 운영 중인 또타 가디언즈의 지난해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또타 가디언즈는 승강시설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공단 직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상시 모니터링 단체다.
지하철 이용 중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무빙워크 등 승강기 이상 징후나 개선 사항을 발견하면 즉시 공사에 알려 조치가 이뤄지도록 한다.
정기 점검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2022년부터 운영해 왔다.
참여 규모도 꾸준히 늘었다. 2022년 95명으로 출발해 2025년에는 224명까지 확대됐다. 공사와 공단은 올해도 운영 인원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3년간 누적 발굴 건수는 총 1,251건에 달하며 지난해에만 303건이 신고됐다. 이 중 에스컬레이터 관련 신고가 280건으로 가장 많았다.
단순 파손에 그치지 않고 핸드레일 불량, 미세 소음 등 전문가 시각에서만 포착 가능한 세밀한 결함도 다수 포함됐다.
공사는 발굴에서 끝나지 않고 조치 결과까지 확인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위험 요소를 신고받아 조치를 완료한 뒤 그 결과를 공단과 다시 공유·검증하는 '상호 모니터링·환류 시스템'이다. 개선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적정성을 재확인하는 체계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또타 가디언즈는 공단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지하철 승강기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왔다"며 "승객들은 승강기에서 걷거나 뛰지 말기, 손잡이 잡기 등 승강기 안전 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