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제31대 이사장 선거가 양자대결에도 과반 득표자를 내지 못해 재선거가 불가피해졌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사무실 입구. (사진=교통일보) 1월9일 오전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서 열린 제64회 정기총회에서 이사장 선거가 치러졌으나 두 후보 모두 당선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기호 1번 나승재 포창운수 대표와 기호 2번 김동완 현 이사장이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252명 가운데 216명이 투표했다. 나 후보가 108표, 김 후보가 106표를 얻었고 무효표는 2표였다.
조합 선거 규정은 재적인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자 과반수 득표를 당선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투표자 기준 과반은 109표로, 나 후보는 단 1표 모자라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투표자 수의 딱 절반에 해당하는 표를 얻은 셈이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시점에 상당수 조합원이 이미 회의장을 떠난 상황에서 즉시 2차 투표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선관위는 회의 말미에 재선거 실시 방침을 공식 선언했다.
재투표 일정과 관련해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정해진 날짜가 없다"며 "재선거 일정을 잡기 위해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논의하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서울시 택시업계는 현재 자율주행택시 제도화와 면허 기반 운영 구조 등 중장기 정책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은 이런 국면에서 업계를 대표해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대외 협의에 나서는 핵심 창구다.
이사장 선출이 재선거로 이어진 만큼 차기 이사장 선출 과정과 일정이 조합 안팎의 관심사로 남게 됐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