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토부 승인을 받은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12개 노선 신속 추진의 핵심 과제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제시하며 국회와의 협력 구도를 공식화했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신속 추진을 위한 토론회 현장. (사진=경기도청)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신속 추진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도민에게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12개 노선 조기 추진 의지를 밝혔다.
토론회에는 김동연 지사와 김태년·백혜련·김승원·이수진·한준호·김준혁·부승찬·안태준·이기헌 의원, 도민, 시군 관계자, 연구기관 및 교통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2025년 GTX-A와 별내선 개통을 언급하며 "경기도 주요 거점 지역이 20분대 생활권으로 접어드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패스, 똑버스, 일산대교 통행료 반값 등 교통복지 정책을 소개한 뒤 "이제 시작이다. 가장 중요한 관건은 예타 통과다. 25분의 의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계획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관심 갖고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용역을 거쳐 마련됐으며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됐다.
총 12개 노선, 연장 104.48㎞, 사업비 약 7조2000억 원 규모로 월곶배곧선·용인선 연장·수원도시철도 1호선·모란판교선·성남도시철도 1·2호선·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판교오포선·동백신봉선·가좌식사선·대곡고양시청식사선·덕정옥정선이 포함됐다.
발제를 맡은 박경철 경기연구원 부원장은 "'우리동네 도시철도, 이제 시작이다'라는 주제처럼 이번 계획은 출발선에 불과하다"며 "철도 사업 추진의 가장 큰 난관은 예비타당성조사"라고 짚었다.
그는 "제1차 도시철도망 반영 사업이 추진되지 못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추진 방식의 다각적 검토를 통해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수원·용인·고양·성남·시흥·김포·광주·양주 등 각 시군 관계자들은 도시철도 사업을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규정하며 조속한 추진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았다.
출퇴근 편의 개선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정주 여건을 결정짓는 핵심 기반시설인 만큼,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경기도·시군·국회 간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기도는 도시철도망 반영 노선 후속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시군과 협력하는 한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건의한 사업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