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대규모 개발사업이 몰린 광천권역의 교통난 선제 해소를 위해 백운~매곡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백운~매곡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도. 백운광장~광주공고 8.67㎞ 구간에 전용 정차 및 운영체계를 도입한다. (자료=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총 사업비 361억원을 투입해 백운광장(옛 대동고)에서 농성역·광천사거리·경신여고를 거쳐 광주공고까지 이어지는 8.67㎞ 노선에 BRT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확보한 국비 7억5000만원을 기반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며, 오는 2월 전용차량 도입·정류장 규모·전용차로 배치 등을 담은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이 사업은 광천 재개발, 신세계백화점 확장, 더현대 광주 개점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한꺼번에 쏠리는 광천권역의 교통 혼잡을 선제적으로 잡겠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이 일대에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고, BRT 노선은 제1차 BRT 종합계획 수정계획(2021~2030)에 반영됐다.
지난해 4월 개발계획 용역에 착수한 뒤 관계기관·전문가 의견 수렴과 구간별 시설계획·운영체계 검토가 병행되고 있다.
BRT는 버스 전용차로와 우선신호 체계를 통해 일반 차량과 분리 운행하는 방식으로, 지하철에 준하는 정시성과 속도를 도로 위에서 구현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용역 검토 결과에 따르면 BRT 도입 시 이 구간 버스 평균 통행속도는 현재 시속 13.5㎞에서 21.4㎞로 58.5% 높아진다.
이용 수요도 2028년 기준 하루 2만8126명에서 3만3209명으로 18.1% 늘어나 광천권역 교통 혼잡 완화와 대중교통 전환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호 광주시 광역교통과장은 "백운~매곡 BRT 구축은 도심 남북축 대중교통체계 전환의 핵심사업"이라며 "국비가 확보된 만큼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