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고령군이 내년 1월부터 임시버스 운행 방식을 전면 개편해 출퇴근 시간대 30분 간격 운행과 하루 24회 배차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606번 농어촌버스 중단 이후 지속된 교통 불편 해소에 본격 나선다.
고령군이 내년 1월부터 임시버스 운행 방식을 전면 개편해 출퇴근 시간대 30분 간격 운행과 하루 24회 배차를 시행하기로 했다.
고령군은 이동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도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돼 온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임시버스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본다고 밝혔다. 군은 “단 한 명의 군민도 기본적인 이동에서 불편을 겪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개편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606번 농어촌버스가 사라진 뒤 임시버스는 하루 8~12회만 운행하며 주민들의 일상적 이동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
특히 대구로 출근하거나 통학하는 주민과 학생들은 버스 시간에 맞춰 생활을 조정해야 했고, 일부는 통근·통학 자체를 부담으로 느낄 정도로 불편이 누적됐다. “정작 필요할 때 버스가 없다”는 민원이 이어진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군은 출퇴근 시간을 집중 운행 구간으로 설정해 30분 간격으로 배차하고, 전체 운행 횟수를 24회로 확대한다. 예측 가능한 운행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의 이동을 안정시키는 한편, 실제 이용률을 분석해 향후 간격·횟수를 탄력 조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이 단절되는 바람에 군민들의 기본 생활권조차 제약받았다”며 “이제 고령–대구 이동을 행정이 직접 챙기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규 노선 전환과 관련해서는 “여러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조치는 교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도기적 성격이 강하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가야읍에서 대구로 통학하는 김모 학생(18)은 “필요한 시간에 버스가 없어 늘 등교가 불안했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된다면 하루가 훨씬 안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이번 개편을 통해 임시버스를 사실상 준정규 노선 수준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내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고령–대구 서문시장’ 노선 신설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