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원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의 '사랑합니다' 안내음이 오히려 고령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원은 28일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교통카드 단말기에서 송출되는 '사랑합니다'라는 안내음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2023년 7월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카드를 도입했지만, 카드 사용 시 들려오는 '사랑합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상당수 고령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이 든 티가 난다,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곤란해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앞으로는 무임승차를 이용하는 분들이 더 이상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안내음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무임 승객이 지하철을 탈 때 '건강하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도록 했으나, 불편하다는 민원이 잦아 1년 만에 단순한 '삑삑삑' 소리로 바꿨다.
임 의원은 "서울의 사례처럼 어르신의 편의성과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대구시에 요구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