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2009년 이후 운영이 중단돼 16년간 방치된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하고 복합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주관자 공모에 들어갔다.
2017년 당시 국가 귀속 조치 논란이 불거졌을 때의 동인천 민자역사 외관. 반발 현수막이 건물 외벽에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국가철도공단은 16년간 방치되며 안전·환경 문제를 야기해 온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하고 새로운 도시 성장축으로 재편하기 위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사업주관자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989년에 준공된 동인천 민자역사는 2009년 운영이 중단된 이후 관리 공백이 지속되면서 시설물 안전 저하, 지역 주민의 불편, 주변 상권 침체 등 다양한 문제가 이어졌다.
철도 역세권이라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개발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하면서 개선 요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의 창의적 개발 역량과 공단의 철도 자산관리 경험을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재생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공모 주요 내용은 ▲기존 역사 구조물 철거 ▲철도시설 기능 강화와 연계된 복합개발계획 수립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 수립 등이며, 사업 대상 부지는 약 1만 5,000㎡다.
사업주관자 공모 기간은 2025년 11월 28일부터 2026년 2월 27일까지다. 12월 16일에는 사업설명회가 예정돼 있으며, 공모 관련 세부 사항은 국가철도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동인천역은 복합개발과 철도 지하화가 함께 추진되는 공간으로, 두 사업의 연계를 통해 미래 철도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균형 있게 실현하는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인천 민자역사의 복합개발은 단순한 노후 시설 정비를 넘어 원도심 재생과 철도 지하화 전략이 맞물리는 구조적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역 균형 발전의 시험대로 평가된다. 실제 성과는 사업주관자 선정 이후 수립될 개발계획이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