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대구산업선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11일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 제2공구(터널·궤도) 건설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공사계약이 체결된 지 5개월 만이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총 36.4km를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 5,538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대구시가 부담하는 1,529억 원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기본계획 수립 당시 대구시 요구로 서재·세천역과 성서공단역이 추가되면서 반영된 금액이다.
이번에 착수하는 제2공구는 대구 달서구에서 달성군을 잇는 구간이다. 이달부터 터널 굴착을 위한 수직구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수직구는 철도터널을 건설하고 유지·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지하 진입 구조물이다. 공사 중에는 터널로 장비를 투입하는 통로로 활용되고, 개통 후에는 비상대피시설로 쓰인다.
대구산업선은 2030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개통되면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역까지 약 31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2호선과의 연계 환승체계가 구축될 예정이어서, 대구 서부권 주민과 근로자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1공구(터널·궤도)와 제3공구(기타)는 현재 설계 및 인허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제1공구는 올해 말, 제3공구는 내년 하반기에 각각 공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은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2019년 1월에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됐고, 2022년 3월에는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사업 구상부터 착공까지 약 8년이 걸린 셈이다.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 관계자는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을 통해 대구시 서남권과 국가산업단지, 대구 도심이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된다"며 "산업생산 효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