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노후 고속도로 교량 등 구조물의 리모델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2025 구조물 유지관리 포럼」을 열고, 일본 사례와 국내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2025 구조물 유지관리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일본 고속도로 리모델링 사업 특별강연을 듣고 있다.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Resilient Infrastructure: 노후 구조물 리모델링 기반 구축’을 주제로 「2025 구조물 유지관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최동호 대한토목학회 학회장, 박철우 한국도로학회 학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지자체, 국책연구원, 종합건설사, 안전진단 전문기관, 대학 등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속도로 교량 등 노후 구조물의 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유지관리 정책의 비전을 제시했다.
고속도로는 1990년대 집중 건설된 이후 2030년부터 본격적인 노후화가 예상되며, 노후 구간 비율은 2024년 9%(424㎞)에서 2040년 61%(3,017㎞)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노후 구조물을 신설 수준으로 개선해 수명을 연장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선제적 유지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일본 수도고속도로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교스케 가토(Kyosuke Kato) 수도고속도로 책임자가 참석해 일본의 교량 리모델링 사례를 소개했다.
가토 책임자는 “단 2주 교통차단으로 300m 교량의 상하부 구조를 일괄 교체한 사례”를 발표하며, 급속 시공 기술을 통한 교통차단 최소화와 2조 원 규모의 사회적 비용 절감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는 노후 교량 리모델링 시범사업 현황과 핵심 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산·학·연 패널들이 참여한 심층 토론을 통해 국내 적용 가능성과 기술적 한계를 논의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단순 유지관리를 넘어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물 유지관리 기술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일본 수도고속도로가 실시한 ‘다이시대교(Daishi Bridge) 리모델링 프로젝트’ 현장 모습. 구(舊) 교량 옆에 신교량을 병행 시공해 단 2주 교통차단으로 상하부 구조를 일괄 교체했으며, 급속 시공 기술 적용으로 사회적 비용 약 2조 원을 절감했다. (출처: 일본 ㈜수도고속도로)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